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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캣츠> 후기 - 결말까 대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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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캣츠(2019.12.24)​, 톰 후퍼(감독)의 제니퍼 허드슨, 테일러 스위프트/이 도리스 엘바/주디 덴치/이언 멕켈롱 ​ 뮤지컬/드라마/12세 관람가/109분/미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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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2019년 12월 24일 국내 개봉한 영화<캣츠>는 1년 하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를 선택하는 운명의 새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기적 같은 기회를 잡기 위한 축제가 점점 활발해지면서 뜻밖의 위기가 찾아오는 시ノ시스를 갖고 있습니다. 제작비 9500만달러, 한국의 현금 약 1,100억원 정도의 제작비가 든 영화<캣츠>은 공개와 동시에 세계적으로 비난을 맡기도 했습니다. 캐스팅에서 영화의 모든 과정이 왜 이렇게 나오느냐고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과연 한국 상륙 후, 많은 비판의 소리가 흘러나왔다<캣츠>. 그래도 뮤지컬을 욜욜히 좋아하는 팬은 물론 연말 시즌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100만명을 넘지 않을까 생각도 한 게 사실이었습니다. 뮤지컬 영화를 크게 욜욜히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관객에 거는 기대가 있었는지 어쩐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은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던 '톰 후퍼'감독의 1:1티켓 판매라는 열정을 보이고 줬지만 결과는 국내에서도 역시 대 참패. 이미 공개 10일 차, 2주일 차를 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 70만명을 겨우 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100만는커녕 90만 못 넘 것 같다는 쓸데없는 걱정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것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자신만의 눈빛으로 영화를 보기 때문에, 일단 걱정은 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개봉 2일 차 나는 이렇게도 기괴해서 이렇게 불쾌한 영화를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한 만큼 지금까지 상당한 충격을 안고 있는 상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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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결말까지 해괴함의 극치를 넘어선 졸작의 탄생이 아닐까 싶지만. 러닝 타임 동안 대부분의 장면과 시간을 뮤지컬로 채우고 있습니다. 겨울왕국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뮤지컬 영화가 꾸준히 사랑받는 것은 관객에게 충분한 여백을 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캣츠>는 그 모든 것을 무시하고 박살낸 채 조금의 여백도, 조금의 여유조차 주지 않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영화의 흐름을 방해하는 최악의 장치입니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전혀 다릅니다. 다만 이 영화를 보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도대체 어떤 의미를 상징하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표현이 전혀 아까울 정도의 영화가 바로 캣츠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고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지 전혀 모르는 엉터리 스토리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분장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앞으로 이 세상의 모든 고양이와 마주할 때마다 캣츠의 공포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고양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를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집사들을 향한 고양이 토 가짜라고 생각하곤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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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분장. 눈으로 보기만 해도 이렇게 해괴하게 느껴지는구나 하는 두려움이 지워지지 않는 것은 물론, 식사를 할 때도 갑자기 머릿속을 뒤적거리곤 한다는 것이죠. 해괴한 분장도 모자라 고양이 가죽을 벗는 충격적인 공포. 하지만 <캣츠>는 결심이라도 한 듯 마지막 화룡점정을 이걸로 찍는답니다. 그것은 바퀴벌레, 그리고 쥐였습니다. 단지 바퀴벌레와 쥐라고 해도 매우 불쾌하지만, 그것들에 모두 인간을 결합시켰습니다. 결국 바퀴벌레 인간과 쥐 인간의 엄청난 탄생을 영화로 볼 수 있다는 건데요. 그들은 모두 고양이들과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데, 고양이라는 공포, 바퀴벌레라는 공포, 마지막 쥐라는 공포, 총 세 가지 공포를 한 장면에 내놓아 그야말로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세상의 큰 공포를 경험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이 졸작을 보지 않은 분들도 여기저기서 많이 듣곤 했을 겁니다.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바퀴벌레를 잡아먹는 고양이의 모습은 어쩌면 팝콘을 맛있게 먹은 관객들의 오장육부에 강진을 일으키고도 남게 합니다.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바퀴벌레도 쥐도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공포와 충격은 더할 나위 없다고 합니다. 영화의 스틸컷처럼 잠깐 나와도 손댈 방법이 없지만 문제는 이 장면의 시간이 상당히 길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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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공포, 광란의 공포가 주는 질주는 결말까지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주디 덴치'의 충격적인 분장도 잊을 수 없는 악몽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모든 캐릭터의 분장이 공포 그 자체인데 주디 덴치의 풍채 때문이었는지 그녀가 보여주는 그 공포는 가슴을 치기에 충분한 장치로 작용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주디 덴치의 어깨 위에 걸친 모피는 마치 고양이 가죽을 벗긴 채 걸치기만 하는 모피 형태를 연상케 합니다. 그 앞모습과 뒷모습을 보면 온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에요. 영화를 본 73만명의 사람들 속에서도<캣츠>에서 한가지 기억에 남는 것은 OST뿐이라고 했고 나는 그것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고양이 천국으로 가기 위한 캣츠펀스터 K. 고양이들이 왜 천국을 가고 싶은지, 꼭 가야 하는 이유를 비롯해 그 천국에는 도대체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알려주지 않는 것도 캣츠의 큰 문제점입니다. 그냥이라는 단어 자체를 쓰기도 민망할 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마지막 결말에 등장하는 주디 덴치의 그 힘없는 가사는 지친 관객의 마음을 더욱 깊은 곳으로 추락시키기도 합니다. 보다 보면 다 보고 나면 도대체 이 영화가 어떤 자신감으로 탄생했는지 너무 궁금해요. 2019년 졸작의 선에서 과감하게 탑승한 토사물 같은 영화<캣츠>이었다. ​​


왜.



영화 캣츠 예고편


현재 상영작 후기


​ https://www.youtube.com/watch?v=K9wTT8xTFQA


영화<백두산>가이드 검토 ​ ​ ​ https://www.youtube.com/watch?v=jR01VDESvFI


영화 '시동' 가이드 리뷰 htps://www.youtube.com/watch?v=g_BssdSrKBQ


영화 윤희에게 가이드 리뷰